[025]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 한순구

한순구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개인평점 4.1/5
게임이론에 대한 쉬운 접근과 적용에 도움
 
오랜만에 올리는 블로그이다.
유튜브를 보다가 '열심히 일한 사람이 먼저 잘리는 이유'라는 메인 화면의 문구가 눈에 들어와서 그 영상을 보게되었고 결국 이 책까지 사서 읽게 되었다.
토사구팽.
책의 제목이든 영상의 문구든 조금 서글픈 구석이 있다.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 것 뿐인데 그 처우가 항상 공정한 것는 아닌가 보다.
개인적으로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하고 책에 대해 글을 남긴다.
 

이 책은 게임이론에 관한 책이다.
대략 20년 전에 개봉했던 러셀 크로우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존 내쉬라는 천재 수학자인데 실존 인물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다.
존 내쉬는 경제학 이론인 게임이론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서 존 내쉬에 대해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으므로 이만 너머가기로 한다.
다만 존 내쉬에 대한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매우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그렇다면 게임이론 이란 무엇인가?
사실 나도 게임이론에 대해서 잘 모르므로 학술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것은 세상은 마치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듯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의 게임이론은 '협조적 게임이론'이었으나 존 내쉬는 '비협조적 게임'을 주장했다고 한다.
'비협조적 게임'이란 철저하게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게임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상상해보길 바란다.
게임을 할 때는 언제나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노력한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세상은 결국 타인을 이기는 이에게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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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런 게임이론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고 출중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한 인물들을 살펴본다.
그 중에는 한나라 유방에 패한 초나라의 항우가 있으며, 한나라의 유방을 도와 중국을 통일한 명장 한신이 있다.
또한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현재 러시아에서는 인정받을 수 없는 고르바초프도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일본, 로마 등의 역사와 그에 적절한 게임이론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비협조적 게임', '백워드인덕션', '밴드웨건 효과', '데드라인' 등의 게임이론을 역사와 함께 설명한다.
경제학이론이라고 하면 어려울 법도 한데 전혀 어려울 것이 없으며, 역사와 함께 나의 입장을 생각하며 읽다보면 제법 재미가 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한다.
갑이 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게임을 해야하고 이겨야 한다.
훌륭한 기본 실력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혼자만의 게임을 하고 있다면?!혹시라도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전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거나 그 전략에 의문이 생긴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게임이론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관심이 있었고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관련 서적들을 검색해보면 경제학 전공서적 같은 책들이 검색되기도 하고 뭔가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책들만 보였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까지 읽게 되었는데, 특히 '백워드인덕션'과 '또라이전략'은 나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라는 말을 빌리면 비록 지금의 내 모습은 곰과 같지만 나는 지금 게임이론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