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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by 행복만쌓자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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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개인평점 4.2/5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희생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놓은 책

 

 
두 도시 이야기(한글판+영문판)(더 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16)(전2권)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이라는 정치적 격변기를 압축해서 담아낸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서 보여 준 두 도시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런던은 소박하고 안정적이며 고요한 도시인 반면, 파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민중의 저항과 울분이 가득한 도시다. 작품 속 인물들은 거대한 역사 현장의 두 도시를 넘나들며 잊히고 소외된 이들의 삶을 되새기게 만든다.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사건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묘사로 유명해서 그동안 영화, 드라마, 뮤지컬, 오페라 등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특히 뮤지컬 분야에서는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며 공연되는 곳마다 찰스 디킨스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저자
찰스 디킨스
출판
더클래식
출판일
2017.01.06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대표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찰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며 내가 소설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준 작가이다.
내가 소설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이었다.
타임슬립을 주제로 한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그 긴 시간을 무얼 하면서 보냈냐는 질문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버지는 찰스 디킨스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대사가 나온다.
이 정도면 찰스 디킨스의 책의 매력에 의문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기 전까지 프랑스 대혁명을 마냥 좋게만 생각했었다.
왕정을 무너뜨리고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해준 프랑스 혁명.
지금의 프랑스를 만든 역사적인 사건이 아닌가.
하지만 시민혁명 과정에서 있었던 폭력성과 잔인함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서 언급된 두 도시 런던과 파리가 18세기경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도 이 소설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더 클래식


이 책은 이야기의 첫 장면부터 프랑스 역사의 한 시대를 실감 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 당시 흥분한 군중들의 심리상태와 귀족들에 대한 반감 그리고 혼돈이 그대로 느껴 저 마치 그 시대, 그 장소에 있는 느낌마저 든다.
다시에 왕정과 귀족들의 횡포가 극에 치달을 정도였으니 역사적인 시민혁명이 일어난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고자 도망가는 귀족들의 모습과 그 모습에 대비되는 기요틴 혹은 길로틴guillotine으로 불리는 단두대, 사형장의 모습이 무섭기 그지없다.
이때 프랑스 왕인 루이 16세와 그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도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이런 시대의 모습을 수백 년이 흐른 뒤에도 독자들에게 실감 나게 전달하는 것은 찰스 디킨스의 대단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몇 년 전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광주민주화운동’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문학이 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인가 보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단연 아래 네 사람이 주인공이다.
마네뜨 박사와 그의 딸 루시 마네뜨, 루시를 사랑하는 찰스 다네이와 그와 꼭 닮은 시드니 칼튼.
특히 시드니 칼튼의 운명으로 그려지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갱생이 독자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감동을 준다.
하지만 스포방지를 위해서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한다.
직접 책을 읽어보지 않고 줄거리만 알게 된다면 아까운 책이다.
그럼에도 자세한 줄거리를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자.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96801&cid=41773&categoryId=44395

줄거리를 대신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문구가 있어서 소개한다.
『만약에 여자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다른 의도나 걱정이나 불안감이나 뭐든 그런 게 있다면, 그게 새것이든 묵은 것이든(설사 그것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 해도) 남자는 여자를 위해 그것들을 모두 흔적 없이 지워 버려야 하네.』
이 말은 마네뜨 박사가 장차 사위로 맞이할 찰스 다네이에게 하는 말이며 소설의 흐름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는 남자는 과거의 걱정이든 앞으로의 걱정이든 마음속에 감춰진 모든 어려움을 지워 없애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있어도 없는 듯 살아라.
결혼 훨씬 전 30대 초반 이 책을 읽은 후로 꼭 기억하는 말인데 현재의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는 당시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좋은 소설로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매끄럽지 않은 소설의 전개로 감동을 최고로 극대화시키지 못한 것 같다.
이것은 이 소설이 어딘가에 연재되던 소설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연재라는 것이 조금씩 조금씩 이어서 쓰고 마감을 다퉈야 하는 작업이기에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이다.

프랑스 대혁명과 관련된 소설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쓴 《레미제라블》이 있다.
이 소설은 양이 너무 방대하고 읽기가 쉽지 않아 민음사 문학전집 5권을 기준으로 3권을 읽다가 중단했다.
내 기준으로는 《두 도시 이야기》가 조금 더 친숙한 느낌인데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소재로 프랑스인도 아닌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1승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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