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오은영의 화해》 ★★★★★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육아 지침은 보너스
- 저자
- 오은영
- 출판
- 코리아닷컴
- 출판일
- 2019.01.10
아이는 부모에게서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요즘 가장 핫한 심리상담선생님의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이제 읽은 것일 뿐 나온지는 꽤 되었다.
채널A의 《금쪽같은 내새끼》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은영선생님의 주옥같은 말씀들이 이 책에 그대로 담겨 있다.
좋은 글들이 너무 많아서 한줄한줄 꼼꼼히 읽어보길 바란다.
현재의 내 모습이 부모와 어린시절 나와의 관계에서 후천적으로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과거일뿐 이제는 내 인생을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도 있지만 자존감이 낮거나 완벽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또한 예비 부모라면 《금쪽같은 내새끼》 시청과 함께 이 책을 읽어 봤으면 좋겠다.
아이를 가지면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가 필수 도서라고 하는데 이 책도 필수도서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잘 되길 바랄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로서 더욱 섬세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내가 받은 상처 그대로 아이를 대한다면 그 아픔을 그대로 대물림할 수가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에 따르면 사람이 자꾸 지나다니면 그 곳에 길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신경회로도 어떤 자극을 계속 받으면 그 쪽으로 길이 뚫린다고 한다.
내 자녀의 신경회로에 어떤 자극을 만들어 줄 것인가.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미래의 아이를 위해서 나중에 더 꼼꼼히 읽어봐야겠다.
‘부모는 아이에게 우주’, ‘아이는 부모에게서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먼저 수긍해야 하는 건 언제나 부모’, ‘아이의 행동에 정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통제가 아니라 아이와 같은 팀이 되어 해결’ 등 육아의 기본 방향을 제시해주는 말들이 너무 많다.
이 책의 마지막은 다시 나를 되돌아보고 내 삶을 위한 지침에 집중한다.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는 이미 지나간 과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은 오은영선생님도 똑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한 명의 인간이라는 것이다.
오은영선생님도 암에 걸릴 수 있고 이기적인 사람들의 치임을 겪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행복할 것만 같은 그녀의 삶도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꿋꿋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한때 아이 육아프로그램인 《금쪽같은 내새끼》를 자녀도 없는 20대 젊은층에서 많이 시청한다고 했었는데 육아 상담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 같다.
국가적으로는 경제발전에, 가정적으로는 돈 버느라 힘들고 고단한 시대를 살아온 우리 부모세대는 이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녀도 조금 낳고 힘들다 힘들다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가 있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시대가 아닌가.
이 책이 지금의 젊은 세대를 넘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은 매우 쉽지만 단호한 말투로 설득력 있게 쓰여져 있다.
표지도 파스텔톤으로 밝고 예쁘다.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표지만 봐도 어둡거나 유연하지 못한 마음을 밝고 가볍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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